3년 전쯤 블로마를 다시 오픈하고 처음 소개해 드렸던 플랫백이 다시 돌아왔어요.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공예가 William Morris가 남긴 수많은 자연의 패턴들은 그 심미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도 인정받아

지금도 큰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패브릭과 벽지 등으로 재탄생하고 있답니다.


아네모네 그린 컬러의 경우 당시에는 더이상 이 컬러의 원단을 구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얼마 전에 이 원단을 우연히 발견해서 요즘처럼 해가 쨍한 초여름에 다시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때와 달라진게 있다면 손잡이와 가방 입구의 박음질을 모두 실키한 피마코튼 원단에 어울리는 은색 실로 마감했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 피마 코튼(Pima Cotton)은 면 원단들 중에서도 부드럽고 구김이 잘 가지 않으며 견고함이 더해진 고급 원단에 속한답니다.

리버티社의 타나론 코튼과 비슷하지만 타나론 코튼이 원단이 좀 더 밀도가 있고 광택이 조금 더 두드러지는 차이가 있어요.





이번에는 두 가지의 모리스 패브릭(아네모네 그린/ 퍼플 플라워)으로 플랫백과 지퍼파우치 모두 준비했답니다.

같은 피마 코튼 원단이지만 첫 번째 아네모네 그린과 두 번째 퍼플 플라워는 두께감과 텍스쳐의 차이가 있어요.
아네모네 그린은 두께감이 있고 힘이 있으며 패턴도 검정색으로 선명하게 아웃라인을 그려 패턴이 명확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는 반면,
퍼플 플라워는 얇고 실키한 면이라 광택이 좀 더 있고 컬러 표현도 수묵화처럼 담백하고 살짝 번진 듯이 보여요.




1.  A N E M O N E   G R E E N


아네모네 그린은 파란 아네모네 꽃이 아름다운 세이지그린 톤의 잎사귀에 둘러싸인 윌리엄 모리스의 대표적인 꽃 패턴입니다.





기존에 보여드렸던 리버티 원단보다 좀 더 단단한 패브릭 느낌을 원하셨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질감이예요.

게다가 이미 몇 가지 컬러들로 보여드렸던 아네모네 패턴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신비한 매력이 있답니다.

















청량한 컬러와 반짝이는 은사가 잘 어우러져 요즘 계절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패브릭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깨에 메는 숄더 타입의 길쭉한 가방들은 아무래도 필요한 물건 하나만 꺼내려 해도 가방 속을 다 파헤쳐야 해서
가까이 외출할 때는 그나마의 에코백도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죠.
플랫백은 그럴 때 간단한 소지품들만 넣어 다니기 가장 좋은 사이즈가 아닐까 해요.


저는 주로 큰 가방 속에 플랫백을 넣어두고 백인백(Bag in Bag)으로 사용하면서
큰 가방을 바꿀 때는 플랫백만 옮기는 방식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혹은 플랫백 속에 에코백을 넣고 다니다가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산 후에 에코백을 꺼내 두 개 가방을 동시에 들고 다니기도 하구요.

외투에 핸드폰, 지갑 등을 넣지 않는 편이라 바로바로 꺼내기에는 플랫백만한 가방이 없더라구요. 
















아래는 예전에 입고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라 라벨 모양이 달라요.























2.  P U R P L E  F L O W E R

플 플라워 플랫백은 모리스의 클래식한 핌퍼넬 패턴을 심플하게 재해석한 패턴으로 만개한 양귀비꽃과 우아하게 휘어감기는 잎파리들, 

은은한 핑크의 작은 잎, 머스터드 컬러의 작은 수박 꽃잎들이 퍼플과 데님블루 컬러로 표현된 패턴입니다.


예전에 델프트 블루 컬러의 멀티 클로스로 선보인 적 있는 패턴이예요.




퍼플 플라워 패턴의 원단의 경우 기존에 보여드렸던 리버티의 타나론 코튼과 거의 비슷한 텍스쳐와 두께감이지만 좀 더 부들거린답니다.
















위의 사진들은 조명 때문에 노란끼가 많이 들어가 보여요.
실제 컬러는 아래의 디테일 사진들을 참고해 주세요.



























100% Cotton made in the U.K.

manufactured in Korea



s i z e


가로 26 x 세로 26 cm

손잡이 끈 길이 총 30 cm



n o t i c e



+ 세탁법: 울샴푸에 손으로 조물조물 세탁하셔서 살짝 덜 말랐을 때 낮은 온도에서 다림질을 해 주세요.


프리오더(pre-order)로 주문을 받는 형식이라 주문을 먼저 받은 후 해당 수량만큼만 제작이 되어요.
따라서 제품을 받으신 후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에는 교환, 반품 등이 가능하지만
제품을 받으시기 전이나 후에 단순 변심으로 주문 취소 및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구매시 꼭 이 점 참고하셔서 신중하게 구매 부탁 드릴게요.





 


+ 블로마의 자체 제작 제품들은
하나하나 오랜 고민의 시간을 걸쳐 디자인하고 원단을 고르고
정성스러운 가공 과정을 거쳐 제작하였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블로마의 소중한 권리를 보호해 주세요. +